<사진제공= 아시아나항공>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A350이 마침내 국내에 들어왔다.
이 항공기는 충분한 시험 비행 등을 거쳐 다음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에서 첫 날개를 펼친다.
26일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인수된 이번 1호기에는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접 탑승해 눈길을 끌었다.
디디에 에브라 에어버스 부사장, 이웬 맥도널드 롤스로이스 부사장의 환송을 받으며 툴루즈를 출발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도입식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해 A350 1호기의 성공적인 도입을 축하하며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번영을 기원했다.
김수천 사장은 "이번 A350 1호기의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기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통해 고객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A350은 다음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16일 인천-홍콩 노선, 6월15일 인천-오사카 노선 등에 투입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두차례에 걸쳐 투입 일정을 미룬 것과 관련해 "충분한 시험비행을 확보하고 보안 장비 점검 및 부착을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항공사들이 운용중인 항공기 중 가장 최신예 기종인 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객실 공간 ►뛰어난 연료효율성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성 ►기내 기압, 습도 및 조명 개선으로 쾌적한 기내 환경 제공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항공기와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는 ►국내 유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와 기내 인터넷(WiFi) 서비스 제공 ►이코노미 스마티움의 도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에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32~33인치인 이코노미석 일부의 좌석간격을 36인치로 넓힌 '이코노미 스마티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350은 또 동체의 70% 이상이 티타늄 및 고급 알루미늄 합금을 결합한 최첨단 복합 소재로 이뤄져 기내 수분응축에 의한 부식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이를 통해 타 기종 대비 5% 향상된 기내 습도 환경을 제공하게 되며, 또한 동체에 쓰인 혁신적인 새로운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는 기체 무게를 줄였으며 길이 518㎝, 높이 243㎝의 윙렛은 바람의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량을 기존 동급 타기종 대비 25% 정도 개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내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 변환기가 기본 장착돼, 기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타 항공기 대비 기내 수하물 탑재 공간이 확대돼 수하물을 동반한 승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년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에어버스사의 A350을 선정했으며,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총 4대의 A350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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