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CJ제일제당>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으로 만든 ‘레알 브런치파스타’가 단종됐다.
18일 CJ제일제당은 백설 브랜드로 내놓은 완성형 간편식 제품 레알 브런치파스타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편의점과 마트 등 유통채널에 깔려있는 재고가 소진되고 나면, 더이상 레알 브런치파스타를 찾아볼 수 없게 된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말 레알 브런치파스타를 출시하면서 일반 즉석 스파게티와 차별화하기 위해 공을 들였고, 편의점 레토르트 제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통 파스타에 쓰는 이탈리아산 딸리아뗄레 면을 그대로 담았다.
파스타 소스도 분말 형태로 개발해 병에 담아 파는 가정용 소스와 같은 맛을 내도록 하는 등 1인용 소포장으로 싱글족을 겨냥했으며, CJ제일제당은 제품 출시 당시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면서도 이탈리아 파스타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배합실험 등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기 그대로 먹는 즉석제품과 달리 팬을 사용해 8분 정도 조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했고, 실제로 편의점 상온면 시장에서 90% 점유율에 가까운 롯데푸드 스파게티도 전자렌지 조리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레알 브런치파스타 생산 중단을 고려해 왔다”며 “앞으로는 신제품 ‘정면승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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