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관위, 15일 19대 대통령후보자등록 접수 시작
- 安 "의원직 내려놓겠다…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
대통령 후보 등록 시작일인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17.04.15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통령후보로 등록하면서 "제 선거는 제가 등록한다. 그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17분쯤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직접 19대 대통령후보자등록을 했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민중연합당 김선동·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에 이어 4번째다.
안 후보는 약 10분 동안 진행된 접수절차 내내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면서 담담한 표정으로 임했다. 가끔씩 미소를 보였지만 등록서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함께 자리한 이언주·김경진·김삼화·최경환 의원도 묵묵히 절차를 지켜봤다.
이후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저는 지금까지 항상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해왔다.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하려고 노력해왔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가 사전에 예고한 의원직 사퇴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후보자)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 그것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저의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국민이 승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원직 사퇴는 국회의장의 승인을 거쳐야 해 이날 사퇴의사만 전달할 예정이다. 따라서 주말까지는 의원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15일 후보자등록 이후 공식 일정 없이 17일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는 등록 후 일정에 대해 "많은 곳으로 간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후보자등록 접수는 15일부터 이틀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공식선거운동은 17일부터 시작된다. 대선 전날인 5월 8일까지 이뤄지며, 이 기간에는 신문·방송광고와 전화·인터넷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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