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삼표>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삼표그룹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삼표에 따르면, 지난해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삼표레일웨이, 삼표피앤씨, 삼표기초소재, 네비엔 등 주요 계열사에 집행된 R&D 비용은 총 89억원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년과 비교해서는 57억4000만원이 늘었다.
삼표는 지난 2015년 동양시멘트(현 삼표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업계 최초로 콘크리트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으며, 이후 레미콘∙시멘트∙몰탈∙분체(슬래그,플라이애쉬)∙PC·파일 등 사업 부문간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고, R&D 비용 확대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삼표 관계자는 “사업 부문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삼표시멘트를 비롯 건설소재 계열사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가운데 특히 삼표시멘트에 대한 투자비가 그룹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삼표시멘트의 R&D 비용은 2015년 1억9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9억원으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다른 주요 계열사들의 R&D 비용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고, 특히 레미콘·골재·몰탈 사업을 영위하는 삼표산업은 2015년 12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23억1000억원으로, 철도궤도 건설 사업을 삼표레일웨이는 8억1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설비 증설과 폐열 발전소 인수, 선박 구입 등의 투자비로도 1500억여원을 집행했다.
이러한 R&D 투자 확대는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으며, 특히 삼표산업은 2015년 5666억원에서 지난해 6857억원으로, 삼표시멘트는 5638억원에서 6159억원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삼표 기술연구소 담당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신제품 개발 등에 대한 R&D를 확대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설 소재 및 신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표는 1993년 업계 최초로 건설소재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철도와 환경자원 기술연구소도 있다. 지난해부터는 동양시멘트 연구소와 다른 기술연구소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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