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유 음식인 메밀전병.<사진제공=문화재청>
[뉴서울타임즈] 전영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G-300을 맞이해 강원도 식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한식문화특별전 '봄놀이-산 꽃 밥'전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강원도의 자연과 음식, 문화를 재조명하기위해 기획됐다.
전시 공간은 강원도의 식문화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산과 꽃, 밥 총 3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산'은 강원도 산간 지방을 배경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꽃'은 회화작품과 공예품, 민속유물의 조화를 보여주며 '밥'은 한식 테이블과 영상을 통해 강원도의 고유 음식을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강원도의 '산'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강원도 식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산과 자연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펼쳐진다. 겨울 산의 바람 소리를 연상시키는 구본창·민병헌의 사진 작품을 통해 첩첩산중 강원도의 정서와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원도 고유 음식인 오징어순대, 배추전, 메밀국수, 수리취떡.<사진제공=문화재청>
'꽃'으로 연결된 공간에서는 철쭉, 감자꽃 등 강원도의 산과 들에서 피는 꽃을 활용한 강원도의 봄놀이를 선보인다. 과거 봄놀이에 사용되던 도시락과 찬합 등 유물과 현대공예품이 나란히 전시된다.
또한 꽃을 소재로 한 김종학의 회화 작품과 이헌정의 공예 작품도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싱그러운 강원도만의 봄을 선사한다.
마지막 공간인 '밥'에서는 강원도 특유의 건강한 먹거리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오징어순대, 감자떡, 올챙이묵 등 담백한 강원도의 대표 음식과 이를 담는 공예품이 전시된다.
강원도 소반인 원반에 설치된 미디어테이블에서는 강원도의 대표 음식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이 양방향(인터랙티브) 영상으로 구현되어 관람객들이 손끝으로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강원도 산에서 흐르는 물의 소리와 바람 소리를 영상을 통해 들을 수 있고 말린 나물의 식재료가 전시된 '곳간'에서는 음식의 향기를 직접 맡을 수 있다. 또한 야외 공간 '오촌댁'에서는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마다 강원도 지역 명인과 함께 산자를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한편 한식문화특별전 '봄놀이-산 꽃 밥'전은 오는 6월2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한식문화특별전 '봄놀이-산 꽃 밥'에 전시될 허명욱 작가의 옻칠기.<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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