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자 대결…文 45.1%·安 40.3%·洪 10.1%
- 文 20~40대·수도권, 安 50대 이상·영남 '강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제1차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7.04.10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대통령 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과의 양자·3자 가상대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국지방대표 7개 언론사의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2244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조사해 10일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최근 막강한 라이벌로 부상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47.6%의 지지율로 앞섰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단일후보로 가정된 안철수 후보는 43.3%의 지지율을 보여, 문 후보보다 4.3%p 뒤졌다. '없음/모름/무응답'은 9.1%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2.3%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지지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59.5%였으며, 이어 전북이 53.9%로 높았다. 호남권에서도 48.6%로, 안철수 후보(42.5%)를 앞섰다. 안 후보는 강원에서의 지지율(53.4%)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TK)에서도 50.9%의 지지율을 보였다. 영남권에서는 47.1%로, 문 후보(42.0%)에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20~40대(20대 59.6%, 30대 67.2%, 40대 62.6%)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50대에서 53.2%, 60대 이상에서 66.9%로 문 후보에 크게 앞섰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홍준표 한국당 후보로 이뤄진 3자 구도에서도 문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문 후보는 45.1%, 안 후보는 40.3%의 지지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4.8%p로, 양자구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10.1%, '없음/모름/무응답'은 4.5%였다.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와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단일후보인 홍준표 의원의 양자대결에서는 문 후보 57.7%, 홍 후보 22.0%의 지지율이 나타났다. 이 경우, '없음/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가 20.3%로 높게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면접(51%), 무선(39%)‧유선(10%)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p이며 응답률은 9.9%(총 통화시도 2만2633명 중 2244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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