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세월호 인양 좌측 램프 제거 24일 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이 "오전 6시45분 선미의 램프 제거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날 해수부는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인양 방해가 되는 열려 있는 좌측 선미의 램프(배의 출입문 역할)를 23일 오후 8시부터 제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8시 현재 세월호는 수면 위 높이 12m까지 인양돼 목표 높이인 13m까지는 약 1m를 남겨두고 있다. 2017.03.24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상하이 샐비지는 23일 오후 8시부터 잠수사를 투입, 세월호 좌현의 선미 램프에 대한 절단 작업에 착수해 절단에 성공했다.
해수면 아래로 열려 있는 선미 램프는 수면 위 13m 인양목표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지만 램프가 열린 상태로는 반잠수 선박 탑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애를 태웠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하늘'에 감사하며, 1073일 만에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무사히 뭍으로 올라오기를 기원하고 있다.
단원고 미수습자 학생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48)씨는 24일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엄마아빠들이 똑같은 마음으로 간절하게 세월호 인양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하늘이 알고 도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새벽에 선미 램프 4개를 모두 절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완료돼 천만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1m 더 들어올려야 하고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작업까지 신중하고 안전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세월호가 올라온 뒤에 거기 있는 사람부터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9명 모두 찾아서 집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인양 작업 현장 인근 해역에 있다.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 박영인 군의 부모, 단원고 교사 양승진씨의 부인,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의 가족 권오복씨가 배에 올라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을 세월호 선체를 실을 반잠수식 선박에 승선시켜 참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세월호에세 기름이 유출되면서 안전을 고려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은 지난 22일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을 시작해 본인양까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미 램프 절단 작업은 23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해 이튿날 오전 6시45분에 완료됐다. 인양추진단은 소조기가 끝나는 24일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이동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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