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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첫 경선, 비공개 투표결과 유출 정황…文·安·李 "진상규명" 강력반발

등록일 2017년03월23일 07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22일 첫 현장투표…개표 후 SNS에 '투표결과' 나돌아
- 민주당 선관위, 오후 늦게 해명…"검증 안 된 자료"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현장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당초 당 선관위가 비공개하기로 한 투표결과가 공개된 정황이 나와 각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첫 현장투표를 진행, 오후 6시에 마감했다. 투표결과는 권역별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순회투표 일정에 따라 지역별로 합산해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7시쯤부터 SNS상에서는 현장투표 결과로 보이는 내용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후보마다 지역별 득표 수, 득표율 등이 표기된 내용이었다. 

이에 후보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와 선관위에 강력히 항의했다. 안희정 후보 캠프의 강훈식 대변인은 "당 지도부와 당 선관위가 공명정대하게 선거 과정을 관리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내일(23일) 오전까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의 김병욱 대변인은 "현장 투표결과의 유출은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 지도부는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당 선관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측의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도 "심히 유감"이라며 "당 선관위가 철저하게 조사해서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진위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홍재형 중앙당선관위원장은 밤 9시30분쯤 보도자료를 내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안규백 당 사무총장도 당직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무분별한 투표결과 유포는 자칫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절대 유통되지 않도록 안내해달라"며 "만약 허위사실임이 확인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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