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김규희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일 오전 한강홍수통제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접경지역 홍수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토 회의에 참가한 뒤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난 대응을 주문했었다.
한 장관은 기상청, 한강홍수통제소, 힌국수자원공사로부터 경기도 연천군 등 접경지역 기상전망과 하천 및 댐에서의 홍수대응현황을 보고받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부터 임진강 접경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6월 27일에 경기도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수위’인 1m에 도달하자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행락객과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경보방송을 실시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6월 28일, 북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5m 이상으로 상승하자, 수위가 7.5m를 초과할 경우 발령하는 ‘관심경보’ 단계의 위기경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하고,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유기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는 북측 유역에서 내려오는 홍수량이 가장 먼저 수위에 반영되는 지점이다.
필승교 수위는 6월 29일 오후 2시 30분에 최고 6.45m를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져 7월 1일 오전 7시 기준 2.92m를 기록 중으로, 접경지역에 추가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위는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경부는 주말 동안에 비가 그치더라도 관심단계를 유지하며 필승교 수위와 군남댐의 유입량을 예의주시하고, 댐의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하류 지역주민과 행락객의 피해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에 항상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라며, “주말 동안에도 위기경보 단계를 현 수준인 관심단계로 유지하고, 하천의 수위 상황을 주시하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홍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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