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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강대강, 서해로 300mm 방사포 5발 발사...합참 "엄정 대응", 안보실 긴급 회의

등록일 2022년06월13일 06시2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2017년 8월 초대형 방사포 개발진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김정은(사진 내 우측 상단). 자료사진 ⓒ더코리아뉴스.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북한이 12일 오전 서해상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밝히 자위권을 위한 강대강 발언 하루 만에 정면승부로 맞서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엄정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이자 지난 5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덟 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만에 연속적인 도발이다.

또한 이번 도발은 미·한·일 국방장관이 전날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국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져 김정은의 의도가 엿보인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서해안 지역에서 서해상으로 쏜 방사포탄의 수는 5발가량이며, 비행거리와 고도는 각각 수십㎞ 수준이었다. 방사포 기종은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122㎜ 또는 240㎜인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마지막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이 사실을 공지했다. 그간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사실을 공표하나 240㎜ 등 재래식 방사포 발사는 공지하지 않았지만 관례 깨고 이번에는 단거리 방사포에 대한 공개를 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밝혔다. 회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다.

안보상황점검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

대변인실은 “통상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는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를 감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8~10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해 한국을 겨냥한 '대적투쟁' '강 대 강' '정면승부' 등의 강경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한‧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오늘 우리 국가(북한)의 안전환경은 매우 심각하며, 주변 정세는 더욱 극단하게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 있으며, 이 같은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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