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김규희 기자 = 주말 첫날인 오늘(11일)도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저녁까지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는데요. 소나기와 함께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 예상되고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밤사이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주변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오늘 물결이 거세게 이는 곳 있겠습니다.
오늘 내륙 곳곳에 내리는 소나기와 함께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밤부터는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아침 기온 서울 20도, 부산 19도로 어제보다 최고 4도가량 높겠고요. 낮 기온은 서울 31도, 대전 30도까지 올라 내륙은 덥겠지만, 강릉 22도, 울산 24도로 동해안은 선선하겠습니다.
제주도남쪽해상에는 저기압이 발달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약 5km 상공에는 영하 12도가량의 찬 공기가 이렇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렇게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면서 어제도 내륙에 소나기 내린 곳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소나기가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쪽의 고기압 주변의 흐름을 따라 동쪽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따뜻한 바람으로 변하는데요. 이렇게 서쪽으로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대기가 더 불안정해지는 데다 낮에는 지면이 뜨거워져 주변 바다에서 육지로 모여드는 흐름이 생기기 때문에 어제보다 넓은 지역에 더 강한 강도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나기로 인해 오늘 오후부터 저녁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과 경상서부내륙에 5~40mm의 비가 내리겠는데요. 곳에 따라서는 60m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소나기와 함께 돌풍이 불면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요.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남쪽에 발달한 저기압으로 인해 오늘 아침까지 제주도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바다 날씨입니다. 제주도 남쪽 해상의 저기압 주변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이곳에서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아주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거세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안전사고 없도록 주의하시고요.
오늘의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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