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김준현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미선)이 관내 젖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젖소 유방염 예방·관리를 강화한다.
젖소 유방염은 원유 품질 저하, 농가 생산성 저하, 젖소 경제 수명 단축 등 낙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젖소 3대 질병 중 하나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젖소 사육 농가 42곳 중 체세포수 3등급 이상 목장을 중심으로 젖소 유방염 검사, 예방관리 컨설팅 등 유방염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하절기에는 환경·기회성 감염병 발생이 잦아지는 만큼 농장 사양 관리와 환경 소독 강화 방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은 젖소 사육 농가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젖소 유방염 예방·관리 교육자료’를 제작, 농가에 책자를 배포하고 누리집 게시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 및 컨설팅(상담)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시기·증상별 ▲발생 요인별 ▲주요 원인균별 등 예방관리 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상담)을 제공한다.
컨설팅은 개체별 치료 대책이 아닌 우군 전체에 대한 유방염 예방·관리와 항생제 내성균 발생 감소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관내 사육농가에서도 환경성 세균 검출이 높고, 균별 항생제 내성을 검사한 결과 항생제 7종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젖소 사육농가 12곳을 대상으로 원인균을 분석한 결과, 모두 환경성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성 세균은 주로 여름철에 다발하며 축사 내 깔짚·분변·토양에 서식하는 균으로 관내에서는 ▲ 대장균 ▲ 녹농균 ▲ 엔테로박터균 ▲ 황색포도상구균 순으로 검출됐다.
또한 환경성 세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를 검사한 결과 ▲시프로프록사신 ▲겐타마이신 ▲트리메소프림 ▲아목시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암피실린 ▲세팔로스포린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김문배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국내 젖소 1두당 유방염 발생에 따른 손실액은 약 50만 원 정도로, 체세포수 1등급과 3등급 농가의 경우 연간 약 2,000만 원의 소득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낙농가 경영에 도움 주고 시민에게도 고품질 우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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