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제20대 대통령 가진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진실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것이 합리주의와 지성주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위기,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 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후퇴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또는 몇몇 나라만 참여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 다양한 위기가 복합적으로 인류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모습. 2022.05.10. 더코리아뉴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이다. 또한 제6공화국 성립 이래로 10년 주기로 보수와 진보의 정권이 교체되던 10년 주기론을 깨고 나온 첫 번째 정부이다.
정부 공식 명칭은 앞선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 이어 대통령의 이름을 딴 윤석열 정부로 최종 결론이 났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섰던 윤석열의 대선 공식 슬로건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처해있는 문제의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모습. 2022.05.10. 더코리아뉴스.
이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과학과 진실을 통한 합리주의와 지성주의로 민주주의를 지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 국민은 많은 위기에 처했지만 그럴 때마다 국민 모두 힘을 합쳐 지혜롭게, 또 용기있게 극복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 순간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책임을 부여받게 된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또 세계 시민과 힘을 합쳐 국내외적인 위기와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새로 설치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으며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 받는 것으로 대통령 첫 집무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국민대표 20인과 시민이 33차례 종을 울리며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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