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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했던 장거리레이더, 세계 최고수준의 방공관제용으로 국내개발 본격화

- 장거리레이더 상세설계 완료 및 시제품 제작 착수 -

등록일 2022년05월04일 10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장거리레이더 운용개념도. 그림 방사청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해부터 체계개발이 진행 중인 장거리레이더사업 관련 최적의 성능 구현을 위해 최신기술 등을 적용한 상세설계를 5월 4일(수)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장거리레이더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내 항공기 등을 감시식별하는 레이더로서, 국외도입 장비를 국산장비로 교체하기 위해 과거 국내연구개발로 추진하였으나 일부 성능 미충족으로 사업이 중단되어 있었다.
    * KADIZ : Korea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

장거리레이더 설계개선 (송신출력 및 빔방사 면적 증가). 그림 방사청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개발에서는 체계 요구성능 충족과 확장된 KADIZ에 대한 탐지능력 보장을 위해 과거 개발 대비 최신기술 적용 등을 통해 탐지능력을 약 20% 이상, 탐지정확도를 대폭 향상토록 설계개선을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방공관제용 장거리레이더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신의 고출력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여 송신출력을 70% 증가시키고 안테나의 빔 방사 면적증가와 빔 최적화 기술 및 신호처리 알고리즘 고도화 등 성능 향상을 위한 설계개선, 운용부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부품 모듈화 등을 통한 정비 용이성과 주요 구성품 이중화 등 안정성 향상을 위한 설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각 설계 단계별로 공군,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지원센터 등 관련기관 전문가와 개발업체(LIG넥스원) 및 협력업체 참여 하에 설계검토를 진행하여 상세설계검토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상세설계 간에는 레이더 분야 외부 민간 전문가들과 별도의 기술검토회의 및 국방기술품질원의 설계 품질보증활동 수행을 통해 설계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장거리레이더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체계 시제품 제작에 착수하여 2025년 1월까지 시험평가 등을 거쳐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노후 국외 장비를 교체하여 전력화 배치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감시전자사업부장(고위공무원 정기영)은“장거리레이더는 한반도 영공방위를 위한 핵심 무기체계로서 이번 설계결과는 동급 세계최고 수준인 장거리레이더의 성공적인 전력화 추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나아가 우리나라 국방 레이더 분야 R&D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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