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김규희 기자 =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주관대학(연세대, 세종대, 한밭대)과 국방우주(위성 포함)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위산업 계약학과’ 설치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방위사업청장과 국기연 소장 및 3개 주관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과 2일 양일에 걸쳐 각 대학에서 진행했다.
국기연에 따르면 ‘방위산업 계약학과’는 방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국방 첨단분야의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방위사업청과 국기연은 3개 주관대학과 함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 도래에 따른 국방우주 분야 신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우주 방위강국을 견인할 우수 인적자원을 선제적으로 육성·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각 대학은 우주국방융합협동과정(연세대), 우주항공 시스템공학과(세종대), 국방우주공학과(한밭대)를 개설한다. 국기연은 학과 운영비와 해당 학과 입학생의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22년 지원 규모는 석·박사 과정 학생 30여 명이며, 특히 채용 조건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학위 과정 이후 채용 협약이 체결된 방산기업에 입사하여 관련 분야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연세대(총장 서승환)는 교내 항공우주전략연구원(ASTI)을 중심으로 민간, 정부, 군, 연구소 및 학교의 상호 협력적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국방특화연구센터와 초소형위성센터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참여기업인 한화시스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등과 협력하여 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대(총장 배덕효)는 우주항공분야 교수 1인당 연간 논문 수 기준 국내 3위권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추었다. 관련 연구시설·장비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3.5억원 규모의 대응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초소형위성체계, 군집위성 관련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LIG 넥스원 등과 협력한다.
한밭대(총장 최병욱)는 대전·충청 소재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항우연, 천문연이 보유한 실험·실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뿐 아니라 상호 협력을 통해 위성 시험평가 및 개발실무 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아이쓰리시스템(주) 등 우주·위성분야 강소기업들과 함께 본 사업에 참여한다.
국기연 임영일 소장은“뉴 스페이스 시대 도래 등 급변하는 국방우주 분야 환경 속에서 첨단·혁신 기술 확보, 산업 현장 수요와 긴밀히 연계된 전문인력 양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연구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방위사업청 강은호 청장은 이날 “방산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미래 핵심인재 양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무인·로봇, AI 등 방산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국방 첨단분야 계약학과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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