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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추락, 신뢰도 타 종교의 절반도…교회 회복은 본래 신앙의 길을 가야!

국민일보·사귐과섬김 부설 코디연구소...전국 성인 남녀 1000명 설문 조사

등록일 2022년04월27일 18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료사진 / 뉴서울타임즈

[뉴서울타임스] 손영수 선임기자 = 코로나 팬데믹과 대선 기간을 지나는 동안 한국교회 신뢰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와 사귐과섬김 부설 코디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두 기관이 여론조사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독교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조사’ 결과 한국교회 신뢰도는 18.1%로 26일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2년여 전보다 13.7% 포인트 떨어져 한국 교회의 지표를 말해주고 있다. 2020년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조사에서 31.8%였던 신뢰도는 지난해 1월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서 20.9%였다.

지앤컴리서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중 기독교(개신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였다. 기독교인 중 기독교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63.5%였다. 2년 전 기윤실 조사보다 12.0% 포인트 낮아졌다. 비기독교인 중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8.8%였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19~29세에서 신뢰한다는 비율이 11.7%로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에서 27.7%로 가장 높았다. 설문 분석 결과 정부의 코로나 방역 지침과 대선에 대한 일부 교회의 모습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는 25.3%로 3대 종교 중 가장 낮았다. 천주교는 65.4%, 불교는 66.3%였다.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는 주변 사람(56.3%) 언론 보도(53.6%) 자기 경험(49.8%) 등이 골고루 영향을 미쳤다.

한국교회 신뢰도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교회 지도자들의 윤리적인 삶이 필요하다(50.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언행 자제(34.0%)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 투명성 제고(28.9%) 교인들의 윤리적인 삶(26.2%)에 대한 응답률은 비슷했다.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낮은 원인은 삶으로 증명되지 않는 신앙과 배타적인 이미지로 유추할 수 있다. 설문조사 대상은 지역 성별 연령 비례할당으로 추출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과거보다 더 편협하고 위선적인 ‘얼굴’로 비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 회복이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교회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은 십자가이고 은혜이며 환대(골 3:1~17)여야 한다. 삶과 죽음, 부활로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가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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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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