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인애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4월 16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2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신년보희(新年報喜)」를 진행한다.
이번 개막공연은 2022년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전통과 현대의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는 조화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개막공연 주제는 ‘신년보희(新年報喜)’로 기쁜 소식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불러들이는 것이라는 의지를 담아, 복을 불러오고 재앙을 물리치던 선조들의 지혜와 미학을 담은 무대로 열린다.
첫 무대는 신기(神技)와 광기(狂氣)의 쇠채비 ‘이광수’ 명인의 <비나리>로 장식하며 이어서 젊은 탈춤꾼들의 예술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양주별산대놀이의 연잎, 강령탈춤의 미얄할미, 고성오광대의 말뚝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매 탈춤 등이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무대를 연다.
판소리 창작의 무한 가능성을 시도하는 작업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수궁가 눈대목> 공연과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조선판스타>에서 3위를 차지한 국악창작단 ‘뮤르(MuRR)’의 매력적인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철현금 명인이자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류경화’ 교수의 특별한 철현금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불교의례의식에 관한 최고권위자에게 인정하는 “어산어장(魚山魚丈)” 호칭을 부여받은 ‘인묵 스님’이 출연해 범응, 바라무, 착복무, 축원화청, 법고무 등 불교의례의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특히, 이 두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이형만’ 보유자의 작품과 현대적 영상 연출이 결합해 무형유산 공예와 예능 종목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국립극단 다수의 작품과 판소리 <사천가> 등 여러 공연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인우’ 연출가가 맡았으며, 국립창극단 단원 ‘유태평양’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한, 국내 최초 이머시브 360도 음향 시스템을 도입한 국립무형유산원 전문공연장에서 진행되어 전통공연을 보다 입체감 있는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 예약은 4월 6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전석 무료 공연으로 코로나19 단계별 대응 지침과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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