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존 레이먼드(John W. Raymond) 美 우주군참모총장의 초청으로 3일부터 9일까지 美 워싱턴 D.C.와 콜로라도를 방문하여 안보협력 및 우주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군사외교 활동을 전개한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군사외교활동은 최근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ICBM 발사 등 北의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韓美간 동맹을 공고히 하고, 주요 우주선진국들과의 우주협력을 강화하여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정예 우주공군’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 총장은 4일(현지시간), 해외 군사외교활동의 첫 공식 일정으로 1959년 설립된 美 최초의 우주센터이자 美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소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와 항공우주력 싱크탱크 미첼 항공우주연구원(Mitchell Institute for Aerospace Studies) 등 우주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미국의 우주 개발 및 탐사체계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한국 공군의 우주역량 강화 및 항공우주력 건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찰스 리차드(Charles A. Richard) 美 전략사령관과의 양자대담을 통해 한반도와 주변국의 안보상황을 공유하고 맞춤형 억제전략 등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美 전략사령부와의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찰스 브라운(Charles Q. Brown Jr.) 美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韓美 동맹의 공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F-35A 전력운용 및 안전관리, 우방국 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다자국 연합훈련 참가 확대 등 韓美 공군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양국 지휘관들은 최근 북한의 수차례에 걸친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준비 동향 등 국제사회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협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가장 강력한 억제력인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한반도 전구 상황 정보공유, 탄도미사일 조기 탐지를 위한 우주 기반의 조기경보체계 확보 등 실질적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박 총장은 4월 7일(목)(현지시간), 美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우주지휘관회의에 참석(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하여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19개국의 우주지휘관들과 우주영역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주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주능력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우주분야 협력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우주지휘관회의 이후에는 존 레이먼드 美 우주군 참모총장과 대담을 갖고, 한국 공군과 美 우주군 간 우주분야 협력 강화 및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韓美 간 우주정보공유 수준 격상, 미국 등 서방 7개국이 관여하고 있는 ‘연합우주작전 이니셔티브’에 한국 공군의 동참을 제안하는 등 韓美 우주파트너십 강화와 우주협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멜빈 헙펠드(Melvin Hupfeld) 호주 공군총장, 폴 갓프리(Paul Godfrey) 영국 공군 우주사령관 등 주요 우주선진국 지휘관을 만나 우주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우주분야 안보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할 전망이다.
박 총장은 군사외교활동의 마지막 일정으로 美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를 방문하여 美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 현황 등을 소개받고, 미사일방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견을 나눈 후 오는 10일(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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