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미국 군사전문가들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잇따라 시험 발사한 북한이 추가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ICBM 발사로 이미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예상했다.
VOA 지난 29일 보도에 따르면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 양보를 얻기 위해 긴장, 위협, 도발을 사용한 협박 외교의 일환으로 추가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김 위원장이 ICBM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예상했다.
따라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높다. 화성-17형이 높은 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ICBM을 발사했지만 미 언론의 보도가 거의 없었고, 미국인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더 많은 시험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에는 준중거리 미사일 시험을 포함해 지난해 1월 열병식에서 공개했지만, 아직 시험하지 않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북극성-5형)을 쏘아 올릴 수도 있다. 또 북한이 지난 2017년에 위협했던 것처럼 괌을 겨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할 수도 있다. 이때 관심을 끌기 위해, 일본 상공을 통과해서 아주 먼거리까지 ICBM을 쏘아 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추가 ICBM 실험에서 미진하다고 판단하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배경에는 최근 서방과 완전히 돌아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이 커 보인다. 현 시점에서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에도 안보리 결의를 얻어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올해 초 12개의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종의 금지선인 레드라인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2월 말과 3월 초 등 최근 두 번의 (ICBM) 발사는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 따라서 간이 커진 김정은 위원장의 도발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이 최근 풍계리 핵 실험장을 빠르게 복구하는 듯한 움직임이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사전문가들은 김일성 생일(4월15일) 등 중요한 행사가 있는 다음 달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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