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국내기업이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를 우리 군에서 일정기간 동안 시범적으로 운용한 후 운용실적을 제공하는 방산수출을 지원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호주에서 시험평가를 마치고 돌아온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Redback)의 군 시범운용을 수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는 국내기업이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를 우리 군에서 일정기간 동안 시범적으로 운용한 후 운용실적을 제공하는 방산수출 지원제도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한화디펜스가 우리 군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특수 방호설계 및 장갑 강화구조 적용, 복합소재 고무궤도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궤도형 장갑차로, 호주군 현대화사업(LAND 400 Phase 3) 최종 후보로 선정되어 2021년 10월까지 업체선정을 위한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번에 시험평가에 참가했던 3대 중 1대가 국내로 반입되어 군 시범운용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육군과 한화디펜스는 이번 군 시범운용을 위해 4월에 시범운용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운용 기간 동안 시설·장비·인력 등의 상호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 시범운용 기간 : ’22년 4월~5월
* 시범운용 부대 : 육군 제11사단(기갑수색대대)
* 시범운용 내용 : 도로/야지주행 시험 등 성능 확인
육군은 이번 시범운용 기간 동안 도로 및 야지주행, 장애물 및 야간주행, 소부대 전투기술훈련 등 시범운용 항목을 수행하여 레드백 장갑차의 강화된 주행성과 기동성, 운용성 등을 확인하며, 상태감시시스템(HUMS, Health and Usage Management System)을 시연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는 안정적인 군 시범운용을 위한 운용자 교육 및 정비 등 군수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상태감시시스템(HUMS, Health and Usage Management System)은 외부에서 차량의 상태를 모니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장비의 가용성, 신뢰성, 안전성 및 정비계획 수립 정보를 실시간 수집·확보한다.
이번 레드백 장갑차 군 시범운용을 통해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방산수출 경쟁력을 강화하여 해외 시장개척 기회를 확대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신기술 적용 무기를 군이 신속하게 운용해봄으로써 향후 차세대 장갑차 소요창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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