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어려운 만남을 가졌다. 역대 대통령·당선인 간 회동 중 가장 늦은 대선 후 19일 만으로 양측에 따르면 사전에 의제를 정하지 않고 만났다.
이날 두 신·구 정상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 현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안보 문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만남 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이 나왔다. 현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청와대 만찬 회동에 대해 "당선자 측에서도 가장 시급한 회동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했던 코로나 방역과 손실보상 등 민생 문제에 대해 뚜렷한 합의나 방향 제시도 없이 실무진 협의로 넘겨버린 것은 유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청와대 용산 국방부 이전에 대해 그동안 안보를 볼모로 잡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광화문 이전 발로가 지금 이루어 지는데 대해선 문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협조한다는 말을 비춰 그동안 논란에서 수그러들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고 밝혔고, 이에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3월 28일(월)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 그동안 갈등의 고리를 풀기 시작했다.
2022.03.28. 사진 청와대 제공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