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이주환 의원이 25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임기 마지막까지 민간영역에까지 자기 사람 심기에 나고 있다면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하 기자회견문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출신 이주환 의원입니다.
먼저 정론직필의 자세로 연일 기사 작성에 노고가 많으신 기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럼 친문 낙하산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 내정 관련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심각한 논란이 되고 있는 임기말 알박기가 민간영역에서까지 확인되고 있어 문제가 큽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현 조선소장인 박두선 부사장을 대우조선해양 대표로 내정했고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박두선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 문재익 씨와 한국해양대 해사학부 78학번, 항해 34기 동기, 동창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입니다.
2016년 상무였던 그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2018년 전무에서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더니 문 대통령 임기 말인 지금, 사장에 내정된 것입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경남지역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이후 대규모 적자와 분식회계 등으로 인해 국민 혈세 7조원이 넘는 대규모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입니다.
지난해는 1조7,547억원의 영업손실, 1조6,998억원의 당기순손실로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누적된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시급한 상황이며, 재매각 추진에 앞서 재무구조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통상적으로 조선산업 특성상 영업 수주가 되어야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영업부문과 재무를 총괄·겸비한 임원이 수장을 맡아야 하지만 박두선 사장 내정자는 그런 능력과는 거리가 먼 비전문가입니다.
박두선 사장 내정자와 같은 전문성 없는 친정부 인사에 대한 보은 인사, 임기 말 알박기 인사로는 부실의 오명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을 3년간 이끌어 나갈 사장이 결정됩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사장을 선임하여 신흥 적폐를 청산하고 회사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를 선발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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