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숲은 우리나라 최초 1세대 수목원이며, 올해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숲에서 산림과학연구를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이했다.
홍릉숲은 청량리 천장산에 위치한 명성황후의 능 터(1897년 조성)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전체면적 41.1ha에 총 157과 2,035종 20만여 개체의 중요 식물자원과 유전자원이 보존·관리되어 다양한 시험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3월 23일(수),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역사적 가치가 있는 홍릉숲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서울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방연구원, 위프코(주) 등 홍릉숲 인근 기관과 산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 트윈 기술개발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상 및 드론 라이다와 같은 최신 장비의 소개와 시연을 통해 디지털 트윈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림과학연구 100년의 산실인 홍릉숲은 역사·문화·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동시에 국민에게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도시숲의 기능과 역할을 하는 곳으로 3차원 디지털 트윈 조성사업을 통해 효율적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홍릉숲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하여 수목 개체별로 공간정보 구축 및 3차원 공간 모델링을 통해 유전자원 정보를 구축하고 향후 VR, AR 기술과 접목하여 일반 국민이 집에서도 홍릉 숲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박현 원장은“홍릉숲은 우리나라 수목원의 근간으로 지난 100년간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역사적으로 많은 수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선배 연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잘 보존·관리되어 왔다”라며, “산림과학과 최신 ICT 기술을 융합하여 우리나라의 미래 100년 숲을 국민이 더욱 누릴 수 있도록 산림 과학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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