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엄동환)와 STX엔진이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 응용연구 과제인 “광대역 잡음레이더 기술”을 통해 근거리 2차원 지형 인식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관계자는 이 기술은 레이더의 거리 해상도를 향상시키고, 레이더 간 상호간섭 및 피탐지 확률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되어 향후 지상무인체계의 레이더에 적용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광대역 레이더의 송신신호에 잡음(Noise)을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탐지될 확률을 낮추고, 탐지되더라도 신호를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어려워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아군 레이더 간의 상호간섭을 줄일 수 있어 다수의 레이더 플랫폼을 동시에 원활히 운용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전자식빔조향 안테나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배열 안테나에 실시간 지연기를 적용하여 레이더의 탐지방향을 전자식으로 제어할 수 있어,상황에 따라 탐지방향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잡음신호의 수신성능 향상을 위해 시간 및 위상동기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연구개발 성과로 향후 개발되는 근거리 표적 및 지형탐지 레이더의 해상도와 신호의 기밀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레이더 플랫폼 간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품의 소형화·집적화를 통해 향후 민수분야의 자율주행차량 레이더 센서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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