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기상청은 3월 16일,‘제39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수상작 40점을 선정해 기상청 누리집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144점의 작품이 참여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총 40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특히,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고려하기 위해 심사위원 점수(50%)와 국민투표 결과(50%)를 합산해 △대상(1점) △금상(1점) △은상(2점) △동상(3점)의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환경부 장관상)에는 지난해 8월 서울 도심 일부 지역에만 비가 쏟아지는 순간을 담은 <국지성 호우>(김주형)가 선정됐다.
금상은 성산일출봉 근처 차 안에서 번개를 촬영한 <성산일출봉에 구름, 번개>(유수기)가 수상했고, 은상은 김제 벽골제 부근 상공의 회오리 구름 기둥을 포착한 <용오름 현상>(김용천)과 4월 초 봄날 아침에 서리 맞은 꽃의 모습을 담은 <시련 속의 아름다운 할미꽃>(김영곤)이 수상했다.
영상 기록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해 지난해 신설한 영상 부문 특별상(3점)은 <강풍과 폭설 그리고 그 후>(이종열), <남한강변 물안개>(박영만), <월출산과 운해>(이갑의)가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진만 문화방송(MBC) 콘텐츠 제작자(PD)는 “갈수록 커지는 기상과 기후에 대한 국민의 관심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습니다.”라며 “쉽게 접하기 힘든 짧은 순간을 미학적으로 담아내고, 날씨가 전하는 감동과 위험 등의 메시지를 잘 표현한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진지한 숙고의 과정을 거쳐 심사를 진행했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기상청의 대전 이전과 3월 23일 세계기상의 날을 기념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3.23.~3.27.)과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3.23.~4.6.)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시계획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모든 작품들이 날씨와 자연이 빚어낸 조화와 아름다움, 위험기상의 위협적 모습을 생생히 잘 담아내고 있어, 각각 다 뜻깊고 감히 그 가치를 매기기 어렵습니다.”라며 “이번 공모전에 작품 응모와 국민투표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기상기후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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