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고려대학교 공동주최로 열린 기후회복이행 방안 논의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국의 산림녹화 사례가 효과적인 자연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지난 3월 4일 개최된 세미나는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 앤 유프너 소장, 유엔개발계획(UNDP) 셀리나 융 기후산림기술 자문,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손요환 교수, 이우균 교수와 학생 및 일반 청중 등이 참석하였다.
자연기반 해법(NbS)은 자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관리하는 동시에,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 식량, 물, 사람의 건강, 재난, 사회경제 발전 등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고려대학교 손요환 교수는 한국의 산림녹화 노력과 경험을 모범적인 자연기반 해법 사례로 제시하였다. 또한,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서의 한국 산림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해당 국가의 기후 위기로부터 회복이행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하였다.
한국의 산림녹화 사례를 다른 국가에 적용하면, 탄소흡수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 생물 다양성 보전, 토양 보전, 주민 소득 향상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고려대학교 이우균 교수는 코로나 19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도시의 녹지공간이 자연기반 해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한국 사례를 통해 확인하였다.
도시 녹지공간은 시민에게는 휴양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오염원 차단, 생물 다양성 보전, 탄소흡수저장 및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환경과 시민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코로나 19 세계적 유행(팬데믹)에 적응하는 데 도시 녹지공간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다른 전염병의 유행이나 기후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USPC)는 자연의 역할을 재평가하는 것은 기후 위기와 전염병에 취약한 사회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목하며, 한국의 자연기반 해법 사례인 산림녹화와 도시 녹지공간 조성·활용 경험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이는 개도국 등에 귀중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정책국장은 “유엔개발계획(UNDP) 세미나에서 자연기반 해법의 사례로 한국의 산림녹화가 소개되고, 도시 녹지공간 조성·활용 사례가 공유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라며, “앞으로 산림청에서는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와 산림을 건강하게 만들어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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