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김규희 기자 = 오늘(5일)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하던 개구리 등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입니다. 또한 경칩에는 흙 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하는 좋은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양은 5mm 안팎으로 적었지만, 일부 지역은 천둥, 번개가 동반되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공기가 차가워졌습니다.
절기 ‘경칩’인 오늘은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3도로 떨어지겠고요, 일요일 아침도 영하권으로 서늘함이 감돌겠습니다.
한편, 어제부터 초미세먼지농도와 미세먼지농도 모두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 정체에 국내 먼지가 쌓이고, 중국 등 국외 먼지도 유입되고 있고요, 황사까지 관측되고 있습니다.
경기와 충남엔 미세먼지주의보도 내려져 있는데요. 이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밤에는 중부에 퍼지겠고요,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겠습니다. 따라서 서쪽 지역은 새벽에, 영남과 제주는 오전에 미세먼지농도가 '매우 나쁨'까지 오르겠습니다.
어제부터 강한 바람을 타고 황사가 밀려 들어오고 있는데요, 현재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중부와 호남 서해안, 경북에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이들 지역은 오늘도 순간풍속 초속 20~25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불겠습니다.
동쪽을 중심으로는 ‘건조 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도권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불이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서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오늘 아침 기온 서울 영하 3도, 춘천 영하 5도 보이겠고, 낮에는 서울 4도, 춘천 7도 예상됩니다.
동해안지방의 아침 기온, 강릉과 울진이 2도로 시작해 낮에는 9~10도선 보이겠습니다.
남부지방 광주의 아침 기온 2도, 대구 3도 예상되고요, 한낮에는 광주와 대구 9도 보이겠습니다.
오늘 물결은 동해상에서 최고 6.0m로 매우 거세게 일겠고요, 그 밖의 해상도 최고 4.0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날인 수요일에는 구름 많은 가운데, 낮 기온 13도로 포근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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