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방위사업청이 '22년 3월 중순쯤 한국형전투기(KF-21)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의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고 보완하기 위한 시험항공기(FTB) 국내 비행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KF-21에 장착되는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는 안테나에 약 1천여 개의 소형 송수신 모듈을 장착하고, 전파위상을 조정하여 전자적으로 레이다 빔을 조향하는 레이다로 시험항공기(FTB, Flying Test Bed)는 B-737 항공기 개조에 장착되어 시험비행한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착수하는 비행시험은 전투기 탑재용 AESA 레이다의 최초 개발에 따른 위험을 완화하고 개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KF-21 탑재용 AESA 레이다를 시험항공기에 장착하여 국내 환경에서 수행하는 최초의 비행시험이다.
비행시험은 총 50회 비행을 통해 약 62개의 항목을 테스트할 예정이며, 공대공 모드의 탐지·추적 기능 및 성능시험과 SAR((Synthetic Aperture Radar)합성 개구면 레이다) 영상 획득 등의 설계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 직무대리(공군대령 노지만)는 “시험항공기를 이용한 국내 비행시험으로 KF-21 AESA 레이다 성능이 보다 안정화 될 것이다.”라며, “ 국방과학연구소 및 공군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KF-21 AESA 레이다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방과학연구소는 AESA레이다 입증시제를 먼저 제작 후 지속적인 시험 및 분석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보완해 왔다. 지난해 KF-21 AESA 레이다를 장착한 시험항공기로 국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행시험을 실시하여 KF-21 AESA 레이다 개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국내 시험항공기 비행시험은 개발시험평가를 포함하여 내년 4월까지 진행하며, 이후 ’26년 상반기까지 KF-21에 탑재하여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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