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 서울 서대문구에 건립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과 함께 3.1절 기념식 개최
- 문 대통령 "지난 5년간 2,243명의 독립유공자를 찾아 포상, 이역에 묻혔던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에도 힘써“
‘대한사람 대한으로’,라는 구호 아래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열렸다. 2022.03.01. 청와대.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 첼리스트 홍진호 씨가 항일음악을 연주, 가수 신유미 씨와 매드클라운, 헤리티지 합창단 '대한이 살았다’ 열창하는 등 103주년 3·1절 기념식(3월 1일)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개관과 함께 103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시 서대문구 독립문공원 인근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건립 의지를 밝혔고 2017년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립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 연설에서 "이름 없이 희생한 분들의 이름을 찾아드리고, 평가받지 못한 분들에게 명예를 돌려드리는 것을 당연한 책무로 여겼다"면서 지난 5년간 2,243명의 독립유공자를 찾아 포상했고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와 홍범도 장군 등 이역에 묻혔던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에도 힘썼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라며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뒤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며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 말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라는 구호 아래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열렸다. 2022.03.01. 청와대.
한편, 이번 기념식의 주제 ‘대한사람 대한으로’는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결연한 의지로 마침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듯, 하나된 ‘대한’의 국민으로 단합하여 새로운 ‘대한’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총 219명의 독립유공자가 정부포상을 받고 독립유공자 네 분께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기념하여 건립 유공자 한 분께도 국민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하였고 곽다경 어린이의 트럼펫 연주 뒤 세계적인 첼리스트 홍진호 씨가 항일음악을 연주했다. 이어 가수 신유미 씨와 매드클라운, 헤리티지 합창단이 '대한이 살았다’를 열창했다.
기념식 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김종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전시운영과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곳곳을 둘러보며 이곳에서 박유철 전 광복회장과 만나 한국통사 초판본을 함께 보며 "아주 귀한 사료를 임시정부기념관에 기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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