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0일 자립준비청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자립준비청년과 지원전담기관 관계자,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자립준비청년 모두 자립수당 등 정부의 지원이 확대된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바람개비서포터즈(보건복지부 자립멘토단)이자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로 활동 중인 신선은 자립준비 청년들은 말 그대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이라며 특히, 자립준비청년 내에서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가정위탁아동과 공동생활가정에 대한 정부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람개비서포터즈이자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로 활동 중인 박강빈은 전국 여러 아동양육시설을 방문교육한 경험을 토대로 보호시설마다 보호아동이 느끼는 자립준비도가 천차만별이라고 강조하며, 전국의 모든 아동양육시설에서 동등한 자립교육이 제공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바람개비서포터즈 12기로 활동 중인 장은지는 아동복지 정책이 많이 개선되었다며 아동복지가 지방이양사업이다 보니 자립정착금이 지자체별로 상이한 면이 있는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동등한 수준의 자립정착금이 지원을 요청했다.
바람개비서포터즈 11기로 활동 중인 이수정은 작년 정부 정책으로 자립수당 기간이 보호 종료 3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확대되어 멘토링 중인 후배들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본인을 자립새내기로 소개한 김수아는 중학생 때 바람개비서포터즈를 통해 도움을 받았는데 바람개비서포터즈로서 초청돼 자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히며, 처음 시설에서 퇴소할 당시 막막했지만 자립수당 등 정부가 마련한 정책을 고루 지원받으며 자립을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 부산 자립지원전담기관 팀장은 시설 퇴소 이후 청년들의 자립 현황에 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며, 전담기관에서 내실있게 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건의했다.
조윤하 광주아동복지협회 사무국장은 주거안정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LH와 연계한 좀 더 적극적인 주거 지원을 요청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아동복지 정책의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참석자들이 제안한 대로 자립정착금이 전국적으로 균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토부와 협력해 주거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겠으며, 여가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여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2018년부터 여러 차례 바람개비서포터즈를 만난 경험을 전하며, 밝고 튼튼하게 성장한 참석자 분들을 격려했습니다. 또한, 참석한 분들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립지원기관이 보호 종료 후에도 상담 등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립준비청년에게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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