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한-이집트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MOU’가 양국 FTA 체결로 이어지기를 희망"
- 이집트의 K-9 자주포 도입 최종 타결 위해 지속 방산∙인프라∙전기차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각)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기대를 모았던 K9자주포 계약 불발이 순방을 희석했다. 2021.01.21. 청와대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각)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동 지역 정세,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K9-자주포 최종 계약을 성사 시키지 못해 아쉬운 방문이 되었다.
이날 두 정상은 지난 2016년 3월 양국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는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할 여지가 크다"라고 설명한 뒤 "‘한-이집트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MOU’가 양국 FTA 체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각)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기대를 모았던 K9자주포 계약 불발이 순방을 희석했다. 2021.01.21. 청와대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한국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 기업이 이집트의 지경학적 위치와 이집트가 확보한 FTA 네크워크를 활용해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이집트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 비전 2030’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국의 디지털 정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공공 전자조달시스템 개선사업’을 지원하여 이집트 조달행정의 투명성과 효율화에 기여하고자 하며,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를 위한 양국 협의도 원만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각)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기대를 모았던 K9자주포 계약 불발이 순방을 희석했다. 2021.01.21. 청와대
또한,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높은 신뢰도를 갖추고 해외에서 많은 실적은 쌓은 한국의 플랜트·건설 기업이 이집트의 도시철도, 해수 담수화 등 교통·수자원 인프라 확충과 석유화학 산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전기차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우리가 제안한 신행정수도 수소트램 설치, 수에즈 운하 예인선 LNG 전환 사업에도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각)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기대를 모았던 K9자주포 계약 불발이 순방을 희석했다. 2021.01.21. 청와대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한국 대기업을 환영하며 특히 전기차에서의 협력을 중시하고, 기술 분야, 정보통신, 조선, 자동차,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알시시 대통령은 회담에 배석한 강은호 방사청장, 모하메드 모르시 방산물자부 장관과 함께 이집트의 K-9 자주포 도입과 관련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K-9 자주포가 이집트군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과 기술 협력 및 현지 생산을 통해 양국 간 상생 협력의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생각을 같이하며, 최종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마지막 해외 순방이자 임기 마지막 순방 국가 이집트 방문은 K방산 등 K9자주포 계약 성사를 이루지 못해 마지막 순방의 아쉬움과 먼 길을 달려간 목적이 뒤로 미뤄지면서 정치적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알시시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향후 5년간(2022~2026년) 이집트에 대한 EDCF 차관 10억불 한도를 신규 설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교육,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 개발 협력을 지속하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외에도 우주, 해양, 국방∙방산, 문화재 보존∙관리, 인적 교류 확대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각)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기대를 모았던 K9자주포 계약 불발이 순방을 희석했다. 2021.01.21.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각)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기대를 모았던 K9자주포 계약 불발이 순방을 희석했다. 2021.01.21.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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