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재임 기간 마지막이 될 해외 순방길을 새로운 1호 전용기 보잉 747-8i를 타고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탈석유와 산업 다변화를 고민하는 중동 국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와는 방산 등 다방면에서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해 오늘(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의 순방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순방 3개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미래 산업의 전환을 국가발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핵심 협력 동반국으로 인식해 한-중동 상생 협력의 가능성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소 관련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력, UAE 내 우리 기업의 진출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부산박람회의 및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등 정책을 소개하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UAE에 이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공식방문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협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AI), 수소, 지식재산, 교육 등 미래 분야로 지평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순방 마지막 국가로 대통령은 역대 두 번째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평가할 예정이다.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전기차, IT, 교통 등 미래·친환경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진행되어왔던 K9 자주포 수출 계약 성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번 호수 순방에서 계약체결로 성과를 낸 K 방산이 이번 이집트 방문에서 K9 자주포와 K2 전차 수출 성과로 이질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의 이번 순방으로 변화하는 중동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수소 등 미래에너지, 방산 및 건설 수주, 수출 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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