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 감독, 손흥민·기성용·구자철 등 유럽파 5명 포함 대표팀 명단 발표…전남 허용준 깜짝 발탁
- 오는 19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중국전 열리는 창사로 이동
한국 대표팀 명단.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뉴서울타임즈 축구] 전영애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전과 시리아전을 대비한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중국전과 7차전 시리아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중국 창사에서 중국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홈경기를 잇달아 치른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5명의 유럽파가 포함됐다. 황희찬은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상)과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12일 오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밀월과의 에미레이츠 FA컵 8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에 열린 밀월과의 잉글랜드 FA컵에서 잉글랜드 진출 이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중국전에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을 위해 손흥민을 발탁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팀 스쿼드에 복귀한 기성용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의 핵심은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점이다. 호펜하임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김진수는 전북에 입단한 이후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활약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올시즌 수원에 입단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우도 포함됐다.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올시즌 K리그 2년 차를 맞고 있는 공격수 허용준의 발탁을 다소 파격적이다. 허용준은 이번이 성인 대표팀 첫 발탁이다.
이번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다. 이어 곧바로 중국전이 열리는 중국 창사로 이동하고 경기 후 곧바로 귀국해 시리아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7차전 출전 선수 명단(24명)
△골키퍼-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승규(빗셀 고베) 김동준(성남)
△수비수-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이용,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김민우(수원)
△미드필더- 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레퀴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허용준(전남)
△공격수-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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