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남북 상호 간 이해를 높이고 향후 산림협력이 본격화될 때를 대비하여「남북산림용어비교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간행물에는 양묘 및 조림, 산림병해충, 사방 등 산림 분야 용어 2,290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남북 상호 간 이해를 위해 동일한 용어와 상이한 용어를 함께 수록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남북산림용어비교집」에 의하면 남북 산림용어는 약 63%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산과 연관된 민족의 역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북 분단 이후 사회문화적 다름에서 나오는 차이도 발견되었다. 나무를 베어낸다는 뜻인 ‘벌채’를 북한에서는 ‘채벌’이라고 하며, 묘목을 ‘나무모’로 표기하는 등 북한의 한글 전용 정책으로 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소영 연구사는 “남북산림협력은 2018년 이후 실질적인 교류협력사업이 진행된 분야이며, 국제적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남북 간의 다양한 만남과 소통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간행물이 남북산림교류협력 현장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남북산림교류협력을 위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남북 산림 분야의 언어적 동질성을 확대하기 위한 후속 작업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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