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유동규 압색 전 통화, 이재명 최측근 백종선”이라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정책총괄본부장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이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은 검찰을 향해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에게 전달된 43억 원이 ‘특정인 선거자금’으로 유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뭉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동규 압수수색 전 통화, 이재명 최측근 백종선이라고 지목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원 본부장은 17일 자신의 SNS에서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과 김만배에 전해진 43억 원, 그 돈이 유한기 씨를 죽음으로 몰았다. (43억 원이) 특정인 선거자금 등으로 유용됐다는 진술도 있지만, 검찰은 이 돈의 흐름을 추적하지 않고 있다”고 먼저 지적했다.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는 대장동 사업자들의 로비자금 43억 원이 유동규에게 전달되어서 이재명의 선거 및 변호사 비용 그 기타 정치자금으로 쓰인 의혹에 대해서.., 또 하나는 유동규가 9월 29일 검찰 압수수색 당할 당시에 정민용, 정진상과 통화한 이후에 연락을 취하면서 이루어진 조치들에 대해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라며 기자회견을 이어 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진영의 날 선 공방이 가족 비리, 정치비리 폭로로 이어지면서 대선 정국이 대혼란에 접어들고 있다.
이날 원 본부장은 “43억 원 중 20억 원을 남욱에게 준 나석규 씨는 130억 원을 돌려받았다. 제가 확보한 나 씨 내용증명에는 협박의 언어들이 담겨 있다. ‘묻고 더블’도 아니고 말 몇 마디로 20억 원의 다섯 배인 100억 원을 받고 추가로 30억 원도 뜯어냈다”라며 “내용증명에 담긴 공갈·협박 실체를 검찰이 규명해야 할 텐데 검찰은 그러지 않고 있다” 강조했다.
원 본부장은 “유동규가 던져버린 핸드폰과 함께 검찰 수사의지는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검찰이 아직도 찾지 못한 건 증거가 아니라 진실규명 의지이고 자신들의 존재이유다”라며 “이러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뻔뻔하게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사실무근이다’며 성내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잘리고 사라지는 증인과 증거들을 보며 ‘설계자 1번 플레이어’는 정의를 조롱하고 있을 것이다. 검찰 상부는 장악할 수 있겠지만 정의로운 국민은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며 “잘못도 문제이지만 국민을 현혹하고 검찰을 농락한 죄는 더 심각하다”고 했다. 또 “누구에게나 심판의 날은 온다. 설계자 1번 위에 언제나 늘 국민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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