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해군대장, 12월 16일 계룡대에서 제35대 해군참모총장으로 취임
-“싸우면 이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건설”강조
16일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4·35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김정수(오른쪽)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서욱 국방부장관으로부터 해군기를 이양받고 있다.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문재인 정권 말, 내년 4월 2년 임기 만료인 부석종(해사 40기) 총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35대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취임식이 16일 오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군 주요 지휘관과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해군기 이양, 훈장 수여, 열병에 이어 신임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안보상황은 군사위협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재해ㆍ재난 등 초국가적ㆍ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로 해양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싸우면 이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35대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특히 김 총장은 “① 전방위 위협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② 미래지향적 정예 해군력을 건설하며 ③ 행복하고 효율적인 부대 운영과 함께 ④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해군상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총장은 해사 41기로 임관 후 강감찬함(DDH, 4,400톤급) 함장, 국방부 병영정책과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2차장(現 해군본부 정책실장), 해군본부 비서실장, 제7기동전단장, 합참 시험평가부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해군참모차장을 역임한 국방정책 및 전력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제34~35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
한편 이날 이임한 제34대 해군참모총장 부석종 제독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통해 40여 년의 군 생활을 마치게 되었다. 부 제독은 2020년 4월 취임한 이후 ‘선진해군 문화 정착 운동’을 전개하고 22년 만에 ‘해군의 목표’를 개정했으며, 경항공모함‧차기호위함‧중형잠수함 등 첨단전력 확보와 스마트 네이비 건설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해군비전 2045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정권 말기 해군 참모총장을 조기교체하는 등 물갈이를 단행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일각에서는 임기 5개월여를 남긴 상황에서 호남 출신 친여 성향 장성으로 ‘말뚝박기·알박기 인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내년 4월 2년 임기 만료인 부석종(해사 40기) 총장 후임으로 김정수(해사 41기) 참모차장과 김현일(해사 42기) 해군사관학교장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김정수 해군참모차장이 총장으로 발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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