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해 저녁 9시경(현지시각) 10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호주의 수도 캔버라의 페어베언(Fairbairn)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와의 정상회담, 데이비드 헐리 호주 총독 내외 주최 국빈 오찬,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 호주 야당 대표 면담, 뉴사우스웨일즈주 총독 내외 주최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정상회담과 공급망 협력 논의 등을 위해 호주 캔버라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번 호주 방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의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호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래 12년 만으로, 문 대통령은 호주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초청하는 최초의 외국 정상이다. 이번 호주 방문을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 선택을 눈앞에 둔 호주정부를 설득할 예정이다.
이날 공군기지에는 강정식 주 호주대사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호주 측에서는 폴 싱어 총독 비서실장, 앵거스 테일러 산업에너지부 장관, 앨리슨 프레임 사회정책부 차관,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등이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숙소에 여장을 푼 뒤 이튿날인 13일부터 스콧 모리슨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등의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과 함께 희토류, 리튬 등 호주가 보유한 핵심 자원들에 대한 공급망 협력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전쟁기념관을 찾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 용사들과의 만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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