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찾아가는 현장지원센터 운영 / 산림청
[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울릉도 고로쇠는 우산고로쇠라고 불리며, 인삼향 같은 독특한 향미와 칼슘과 칼륨 함량이 높고 맛이 우수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울릉도 대표 특산품이다.
눈이 오기 전 겨울은 고로쇠수액 채취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다음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을 앞둠에 따라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수액 채취 준비 시기에 맞추어 울릉도 고로쇠 농가에게 현장 기술을 지원하고 소통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울릉국유림사무소에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지원센터를 매년 3월까지 계속적으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 16일, 울릉도 고로쇠 채취 주민을 대상으로 수액 채취 관련 기술들을 설명하고 질의 및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존 채취용 호스(주선, 지선)의 세척 및 교체 방법과 연결선 설치 작업, 채취 이후 처리 및 관리 방법을 비롯해 해충피해의 진단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하였다.
특히 최근 고로쇠나무에 외래 해충인 알락하늘소와 유리알락하늘소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두 해충의 방제는 초도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울릉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및 관리방안을 알리는 것에 주력하였다.
고로쇠 수액은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고 하여 골리수(骨利水)라고 불리었으며, 삼국시대 지리산 지역에서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에 물 대신 고로쇠나무나 거제수나무에서 채취한 물을 올리는 것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역사 깊은 고로쇠 수액은 농한기인 초봄에 단기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고수익성 임산물로 계속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고로쇠수액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소중한 산림 임산물이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현장 교육 및 설명회를 개최하여 임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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