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방위사업청이 지난 11.(목)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KF-21/IF-X 공동개발 의제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KF-21/IF-X 공동개발은 한-인니가 '15년부터 '28년까지 약 8조 8,000억 원을 투자(인니 20%)하여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 개발하는 사업으로 전투기 개발과 함께 체계개발(’15~’26년)에 약 81,200억 원, 추가무장시험(’26~’28년)에 약 6,8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양국은 인니 분담금 등 공동개발 의제에 대해 '19년 1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제6차 실무협의는 인니 자카르타에서 방위사업청장과 인니 국방사무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아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는 인니의 체계개발비 분담비율(20%), 분담금 납부기간(’16~’26년) 등은 기존 계약대로 유지하고, 인니 분담금의 약 30%는 현물로 납부하되 세부적인 사항들은 추후 협의하는 것 등이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자국 몫 체계개발비 약 1조6240억 원 중 70%인 1조1300억여 원만 현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4800억여 원 어치 현물로 내게 된다.
인도네시아가 줄 현물로는 천연자원과 원자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인도네시아 개황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팜오일, 주석, 니켈, 동, 목재, 천연고무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코로나 상황 등으로 최종 합의가 늦어졌지만 양국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양국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이번 최종 합의가 인니 미납 분담금 해결은 물론, 공동개발의 빠른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인니 기술진 32명은 경남 사천 개발현장에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해 연말까지 약 100여 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코로나 상황 등으로 최종 합의가 늦어졌지만 양국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양국에게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최종 합의가 인니 미납 분담금 해결은 물론 공동개발의 빠른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은 현재 지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 내년(2022년) 초도 비행시험을 실시하고, 이후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공군은 전력화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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