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총리 “한국 코로나 진단키트 제공에 감사, 수소차에 관심 커 협력 요청”
-문재인 대통령 “양국간 상호협력 잠재력 커, 국방, 방산, 인프라 사업참여 협력 희망”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헝가리에서 개최된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두아르드 헤게르(Eduard Heger)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2021.11.05. 청와대.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헝가리에서 개최된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두아르드 헤게르(Eduard Heger)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1993년 수교 이래 정무ㆍ경제ㆍ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 양국 관계 관심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는 성공적인 체제 전환과 NATO, EU 가입으로 신속한 정치, 경제 발전을 이루어 ‘타트라의 호랑이’로 불린다고 들었다”며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는 한국과 함께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게르 총리는 “코로나 대응 관련, 한국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슬로바키아에 지원해 줘서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자동차 등 한국은 슬로바키아의 가장 중요한 투자국”이라며 “슬로바키아는 한국의 투자를 환영하며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헝가리에서 개최된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두아르드 헤게르(Eduard Heger)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2021.11.05. 청와대.
헤게르 총리는 특히 “미래산업 분야 협력도 가능성이 있다”며 “R&D 분야에 있어 슬로바키아 대학과 한국의 교류와 연계를 증진시키고 싶다”고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국방, 방산 분야 협력 확대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여 호혜적인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헤게르 총리가 “수소차를 포함한 수소경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분야 있어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한국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는 기후 위기에서 인류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슬로바키아와 수소경제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슬로바키아가 내년 하반기 V4 의장국인데, 한-V4 관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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