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탄지 전경/ 산림청
[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인도네시아 이탄지의 복원을 위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국제임업연구센터(Center for International Forestry Research, 이하 CIFOR)가 머리를 맞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 및 관리를 위한 정책과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CIFOR와 국제 부대행사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6)의 부대행사이며,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되었다.
이탄지(peatland)는 거대한 탄소저장고로서 탄소저장량이 일반 토양보다 약 10배 이상 높다. 전 세계 열대 이탄지의 47%가 인도네시아에 분포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이탄지 보호·복원은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우리의 필수과제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두 기관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모델 개발’에 대한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각국 협력기관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최은호 연구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탄지 복원 모델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CIFOR의 유스티나 (Yustina Artati) 연구원은 ‘이탄지 복원을 위한 시나리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 지역의 이탄지 복원 모델 적용 모니터링, 지역사회의 참여 유도 방법 등을 공유하였다. 이는 인도네시아 이탄지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지역주민 참여형 민관협력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산림연구과 최은호 연구사는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육상생태계 보전(목표 15)과 기후변화 대응(목표 13)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최종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높다.”라면서 “인도네시아의 지역사회 소득 증진에 기여하는 산림 공적개발원조(ODA) 모델 개발을 위해 CIFOR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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