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약 1시간 동안 단독 면담
- 문 대통령, "교황님의 방북,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 될 것"
- 프란치스코 교황, "남북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 기꺼이 가겠다“
사진 : 문재인 대통령, 10월 29일 오전(현시시각) 바티칸 교황청 방문 현황. 2021.10.30. 청와대.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교황청에 도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시시각) 바티칸에 도착해 교황청을 공식방문하자 청와대 관계자가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단독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어 ”교황청에서는 레오나르도 사피엔자 몬시뇰 교황청 궁내원 의전 담당과 교황청 의장단이 문 대통령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영나온 교황청 관계자와 차례로 인사와 악수를 나눈 뒤 교황궁으로 입장해 오전(29일, 현지시각) 프렌치스코 교황을 약 1시간 동안 단독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의사를 물은 뒤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며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당사국총회, 헝가리 국빈방문을 위해 유럽을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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