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보고서 『판옥선』> / 문화재청
[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해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판옥선’의 원형을 과학적으로 밝힌 학술연구 보고서 『판옥선』을 10월 28일 발간하여 배포한다.
판옥선은 1555년(명종 10년)에 개발한 배로, 임진왜란 당시 해전을 승리로 이끈 거북선 역시 판옥선을 토대로 개발되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판옥선의 원형을 찾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한·중·일 전선 관련 문헌 등의 인문학적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실시설계와 조선공학 등 과학적으로 분석해 규모가 길이 32.16m, 너비 8.74m, 높이 5.56m, 선체 중량 140.3ton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판옥선』은 『전통선박 조선기술』시리즈의 일곱 번째 보고서로 3년간 연구한 성과를 집약하여 ▲ 조사와 전문가 고증을 통한 ‘판옥선 설계기준 제시’, ▲ 문헌에서 찾은 ‘판옥선 규모 해석’, ▲ 수중발굴된 고선박 부재와 회화자료 속 선박을 통한 ‘판옥선 원형 추정설계’, ▲ 구조기능과 항해 성능을 밝히는 ‘조선공학적 분석’, ▲ 복원을 위한 ‘판옥선 모형제작 실험’, ▲ 조선 시대 전선 관련 자료 등의 순서로 담아 판옥선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해상전투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노의 구조와 노군(노를 젓는 수군)의 위치, 노군을 보호하기 위해 올린 ‘판옥’의 원형 구조를 국내 최초로 밝혀내는 매우 큰 성과가 있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통선박 조선기술』연속간행물인 『판옥선』 학술연구보고서 발간을 통해 조선을 지킨 ‘판옥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조선 시대 전선 연구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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