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김규희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입니다. 태풍 ‘찬투’가 일본 열도를 따라 올라가면서 한반도를 비켜 간 오늘(19일) 청명한 가을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어제(18일)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은 닷새간 1,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가득 차오르면서 백두산 천지연처럼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어제 오후부터는 부산 광안리에도 높고 푸르른 하늘이 다시금 나타났습니다. 월요일인 모레까지는 구름만 지나는 가운데 낮 더위와 일교차만 일어나겠는데 건강에만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연휴 후반부터는 하늘 표정이 급격히 달라지겠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서쪽부터 비구름이 몰려와 서울 등 전국에 요란한 비를 뿌린다는 예보인데 비구름이 오래 머물지 않아서 밤부터는 지역에 따라 구름 사이로 뜨는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가 연휴 마지막 날에는 서쪽 지방에 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이른 시간 내륙 지방에서는 짙은 안개를 조심하셔야겠고요. 낮 동안에는 구름 사이로 가을볕이 따갑게 내리쬐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추석 당일에는 낮 더위도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이 24도, 안동도 26도, 오늘만큼 선선하겠고요. 한낮 기온은 서울 28도, 대구 27도, 광주 28도로 덥게 느껴지겠습니다.
중부지방 구름 많다가 차차 개겠습니다. 아침에는 서늘하지만 낮에는 서울 28도, 대전 27도로 다소 덥겠습니다.
동해안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선선하겠습니다. 강릉과 울진 24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 대체로 맑은 하늘이 예상되고,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낮 동안 전주 28도, 대구 27도를 보이겠습니다.
해상의 하늘도 대체로 맑겠고, 물결도 최고 2m로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연휴가 지나고 목요일은 중부지방으로 하늘이 흐리겠고, 그 밖의 날은 대체로 구름 많겠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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