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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 순항미사일 파괴력 제한적 핵탄두는 글쎄?…통제기, 전투기 등으로 요격 가능

등록일 2021년09월15일 17시2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북한은 "국방과학원이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13일 사진을 공개한 모습.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북한이 지난 11일과 12일 시험발사 한 신형 순항미사일의 파괴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저고도 방공시스템이나 전투기 등으로 격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또 다른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재래식 폭약이 아닌 전술핵 탑재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남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과 한국군이 최근 북한이 시험발사 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을 것이라며 수단 가운데 저고도 방공체제나 전투기로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다만 순항미사일이 레이더 아래 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나 패트리엇 PAC-3로는 요격하기 어렵다면서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유용한 점이 있지만 한 차례 시험발사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과 함께 한미 정보당국의 분석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순항미사일은 탑재한 탄두의 크기에 따라 폭발력과 파괴력이 다르다. 탄도미사일만큼 큰 탄두를 탑재할 수 없는 대신 정밀조준이 가능하다.

앞서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국방과학원이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면서 사거리는 1,500km로 추정하고 시속 750km로 타원 및 8자형 궤도로 비행해 표적에 명중했다고 했다.

최대 관심사는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지인데 북한은 아직 그런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베넷 선임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정보 분석을 전투기가 받아 요격하거나, F-15나 F-35 전투기로는 직접 저고도 지역을 비행하는 순항미사일을 내려보고 식별해 격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군 F-35A 전투기에서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모습. (자료사진)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남한에 일정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전략적 위협으로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1,500km까지 날아가는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일본을 비롯해 인접국에도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탄두를 50~100kg 정도로 가정했을 때 순항미사일은 건물 같은 곳에 손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넓은 지역에 큰 피해를 주지는 못한다.

순항미사일은 보통 건물이나 기지, 선박과 같은 특정 목표물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재래식 무기시스템에 가깝다. 즉 순항미사일은 통상 핵무기 운반 수단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남한의 국방부나 한미연합사 본부, 혹은 오산 공군기지 등을 공격하는 데 순항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공군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공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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