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윤석재 기자 =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서형진 차장(우주 방위사업 발전 전담팀(이하 우주전담팀) 단장) 주관으로 9월 8일(수) 방위사업청 대회의실에서 우주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관·산·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주 방위사업 발전 전담팀은 국방부, 합참,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국방 분야 우주 업무를 담당하는 전 기관이 참여하는 전담팀으로서 지난 8월 19일 출범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주 분야 방산기업과 우주 학계 관계자가 모여 우주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관련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로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5개 방산기업과 연세대학교, 세종대학교 등 5개 대학교가 참여하였다.
간담회에서는 기업 및 대학의 의견을 듣는 것과 더불어 우주전담팀에서 마련한 「우주 방위사업 발전 마스터플랜」*에 대한 보고와 「’22년 우주 방산 전문인력 양성 사업」** 소개도 함께 이루어졌다.
마스터플랜 6대 추진전략으로 ① 자주국방을 위한 우주전력 확보, ② 자력 우주 진출을 위한 기술역량 강화, ③ 우주 방위사업 인프라 공급, ④ 우주 방산기업의 빠른 성장 지원, ⑤ 민·군 노력 통합, ⑥ 우주 방위사업 추진체계 효율화, “방산 분야 첨단학과 석·박사과정 지원사업」, 「국방과학연구소 우주센터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특히 “’22년 우주 방산 전문인력 양성 사업” 중 하나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우주센터 인턴십 프로그램”은 우주 관련 석사 이상 학위자를 선발하여 우주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한 뒤 관련 방산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올해 선정된 미래도전기술사업의 우주 관련 과제에 실제로 참여할 수 있어 실무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습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대학들의 우주 전문인력 양성 현황과 기업의 우주 사업 추진 관련 인력수급 현황 등에 대한 공유와 함께 우주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방산기업 측에서는 우주 분야 개발 경험을 보유한 국내 전문인력 풀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전반적인 공감대를 이루었다. 한화시스템 이수재 본부장은 “우주인력 양성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이 중요하나, 연속성을 갖는 우주 프로젝트 부족으로 인력 양성에 제한이 있다.”라고 지적하며, “실질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우주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세종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박병운 교수는 “현재 배출되고 있는 국내 우주 전문가는 항공 기술에 기반한 추진체나 활용도가 높은 위성체에 치중되어 왔으나, 향후 우주 방산 분야에서는 우주 감시, 위성 재밍 체계 등 국방 우주 전략체계 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인재가 요구된다.”라며, 이를 위해 “전략적인 관점에서 특성화에 용이한 형태로 우주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학과 설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형진 방위사업청 차장(우주전담팀 단장)은 “오늘 간담회는 우주 전문인력 수요처로서 기업의 목소리와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의 목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리였다.”라며 “방산 현장의 수요에 맞는 우주 전문인력 양성과 우주 전문인력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정부와 업계, 대학 간 소통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우주 전문인력이 국방 인재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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