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8월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에 NASA 고정밀 촬영 탑재체 장착
- 한-미 달탐사 협력의 실질적 성과로 향후 달 유인착륙 후보지 측정
자료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국내 개발 중인 달 궤도선에 미국 항공우주청(이하 ‘나사(NASA)’)이 개발한 섀도캠(ShadowCam)의 장착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나사(NASA)의 섀도캠(ShadowCam)은 달의 남북극 지방에 위치하는 분화구와 같이 태양광선이 닿지 않는 영구 음영지역을 촬영하는 역할을 하는 고정밀 촬영 카메라로 미국이 제작해 제공했다.
앞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약정’이 체결되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참여해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가 달 탐사 선진국인 미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금번 섀도캠(ShadowCam) 장착은 한-미 달 탐사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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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나사(NASA)와의 달 탐사 협력은 미국이 강점을 가진 심우주 항행기술과 심우주 통신기술을 전수받음과 동시에 향후 나사(NASA)의 유인 달 탐사 시 적절한 착륙지점을 찾는 것이 핵심으로 우리 달 탐사 사업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달 궤도선은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달 탐사를 위해서는 달 궤도선을 달 궤도 상에 보내는 항행기술과 함께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기술이 필수적으로 이는 나사(NASA)가 무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대로 우리는 나사(NASA)의 2024년 달 유인착륙 후보지를 대상으로 섀도캠(ShadowCam)을 통해 물이나 자원의 존재 여부와 지형학적 특성을 측정함으로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원활한 한-미 협력과 함께 순항 중인 우리 달 탐사 사업은 금년 10월까지 달 궤도선 총 조립을 완료하고 환경시험과 최종 점검을 거쳐 내년 8월 스페이스엑스社(SpaceX)의 서비스로 발사를 진행한다.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달 탐사 사업은 한-미 상호 호혜적 협력을 통해 심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탐사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10월 한국형 발사체 발사, 내년 시작되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개발과 함께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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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배경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주기술은 국가의 과학기술, 산업, 안보를 견인하는 최첨단 기술로, 일본・중국・인도 등 주변국도 우주탐사를 추진하며 신흥강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우리도 선진국 수준에 준하는 위성기술과 ’21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바탕으로 달탐사를 통한 우주기술의 진일보가 필요하다는 시대적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업목표는 달 궤도선(KPLO)을 개발하고 해외발사체로 발사해 달 궤도에서 1년 임무를 수행하여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검증을 한다. 사업기간은 ’16.1월~’22.7월(6.5년)로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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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KARI)은 달 궤도선의 설계/제작/조립/시험/발사와 운영을 담당하고 미항공우주국 (NASA) 탑재체를 수용한다. NASA는 달 궤도선을 24시간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NASA의 심우주통신망 (70m급 안테나 포함)을 이용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심우주 항행기술 및 비행항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NASA가 우리나라에 제공하는 심우주통신망은 골드스톤(미국 LA) 및 마드리드(스페인)에 위치한 심우주지상안테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상 시 캔버라(호주) 소재 안테나를 백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항우연과 NASA는 심우주통신망 지원에 관한 DSN 서비스 협약을 체결 (`21.3월)하고, NASA JPL (미국 LA)에서 공동으로 심우주통신 호환성시험 (DSN Radio Frequency Compatibility Test, `21.5월)을 수행했다.
앞으로 심우주통신망 (DSN) 운영 접속 지원문서 (OICD) 확정 등 달 궤도선 발사 - 달 궤도 도착 – 운영에 걸쳐 상호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NASA는 유인 달 탐사 임무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정의하고 현시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Strategic Knowledge Gap으로 정의했다. ShadowCam은 위의 SKG 중 SKG1, SKG3, SKG4*의 세부 항목 중 주요 내용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G 1은 고고도에서 물과 수산기(OH)의 시공간적 분포 조사, SKG 2는 영구음영지역 내에 휘발성 물질 존재여부 확인, SKG 4는 물이 존재할만한 장소(Cold trap)의 지형, 접근성, 지질학적 특성 조사한다.
대상 지역의 지형학적 특성, 물‧자원 발견 확률 등 유인 달탐사에 필요한 사전정보를 ShadowCam 고감도 카메라를 이용해 확인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Artemis 유인 미션의 성공을 위한 주요 자료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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