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방위사업청(방사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은 ’21년부터 ’30년까지 핵심기술과제에 약 1.6조 원을 투자하여 우주 국방기술 내실화를 목표로 감시ㆍ정찰위성, 통신/항법 위성, 발사체 등 우주 관련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라 고체연료 기반 우주로켓 기술 개발이 가능하게 되어 수시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방 우주분야가 미래의 안보전략 차원에서의 중요성이 증대되었다.
앞으로 저비용, 고효율 우주 궤도 투입 수단이 확보되면 위성체 분야, 발사체 분야 등 전반적인 우주기술의 산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를 대비하여 국방 우주개발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들을 사전에 확보해야 하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1년은 939억 원을 투자하여 기존에 추진 중이던 국방 우주개발 관련 10개 과제 외에 4개의 신규 과제에 대해 875억 원을 추가 투자하여 국방우주개발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앞당길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착수 예정인 핵심기술 과제가 완료될 경우 향후 군 위성체계-Ⅱ, 초소형위성체계 사업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방사청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하여,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지난 4월 1일(목)부터 5월 31일(월)까지 2021년 국방 핵심기술 신규 제안과제를 공모했다. 내년부터 착수 예정인 국방우주개발 관련 분야를 포함한 핵심기술을 선정하기 위하여 과제를 기획 중에 있다.
국방 핵심기술 과제기획은 상향식 기획과 하향식 기획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민간의 우수한 개발 역량과 아이디어를 공모(상향식)를 통해 과제를 기획할 수 있다. 민ㆍ관ㆍ군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방기술혁신 협의체’를 통하여 직접 과제를 기획ㆍ추진함(하향식)으로서 군에서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방사청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과제 검토 후 10월경 신규 과제를 확정하여 국방기술기획서*에 과제별 추진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이 중 국방 우주개발 관련 핵심기술과제의 소요 예산은 잠정 3,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형진 방위사업청 차장은 “방위사업청은 국방 우주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필요한 예산 반영 및 제도 정비, 연구과제 발굴 활성화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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