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서 욱 국방부장관은 지난 8월 압델 파타 엘시시 (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을 약 1시간 넘게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양국간 국방 및 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일 국방부가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대한 가까운 시일내 이집트를 공식 방문을 요청하고, 이를 통해 한-이집트 양국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 하기 위한 협의를 희망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한국이 단시간 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세계적인 모범국가로서 2016년 본인의 한국 공식 방문 이후 한국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국방‧방산협력 은 물론 한국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력히 희망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방산협력이 조기에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한국과의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이 재래식 전력에 대한 협력을 넘어 첨단 과학기술을 포함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서 장관은 모하메드 아흐메드 자키 모하메드(Mohamed Ahmed Zaki Mohamed) 이집트 국방부장관과 오찬을 포함해 3시간에 걸쳐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구체적인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모하메드 자키 장관은 한국 국방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서 장관의 이집트 방문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집트가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는 구체 방산협력 분야를 설명하면서 이집트는 한국을 전략적 협력 대상 국가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 장관은 이집트 측의 한국에 대한 강력한 협력 의지를 환영한다고 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양국간 방산협력 현안은 물론 자키 장관이 언급한 미래지향적인 국방협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키 장관은 11월 중 이집트에서 개최 예정인 방산전시회(EDEX)에 서욱 장관의 참석 및 한국 방산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자 서 장관은 하반기 일정을 보아가며 검토해 보겠다고 하면서, 본인이 어려울 경우 여타 고위 대표단이 참석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와 12월에 개최되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자키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이집트 국방부 고위 인사들의 참석을 요청하자 자키 장관은 이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집트의 요청에 따라 이집트 방산 장비 생산 공장을 견학했다. 현지 방산 관계자들에게 향후 한 - 이집트 간의 방산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서 장관의 이집트 방문은 우리 국방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핵심 국가인 이집트와 국방협력 분야에서의 관계강화는 물론, 우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이집트와의 방산협력 진전을 위한 큰 추동력을 부여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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