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최진선 기자 = 공군이 지난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제8기 국민조종사(이하 ‘국민조종사’)” 모집에 역대 최다 신청인원인 2,143명이 지원해 국민조종사 선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인 535:1을 기록했다.
국민이 직접 T-50, KT-1 등 공군 국산항공기를 타고 조종사의 비행임무를 체험해보는 국민조종사 행사는 지난 2007년 시작, 격년으로 진행되어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최고 경쟁률은 2013년 제4기 국민조종사 선발 시 기록했던 218:1(872명 지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제8기 국민조종사 모집에는 이보다 1,271명이 많은 2,143명이 지원함으로써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지원자들의 구성도 다양해져 학생, 소상공인, 회사원에서부터 방송인, 유튜버, 종교인, 운동선수까지 사회 각 부문에서 폭넓은 참여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국민조종사 선발을 담당하고 있는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문화홍보과장 천명녕 중령(공사 45기)은 “1년 반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힘들어진 일상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조종사에 도전한다는 사연이 많았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하늘을 날 수 있는 벅찬 감동의 기회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참가신청자들의 지원서를 평가하는 서류심사를 통해 뽑힌 40명을 대상으로 화상면접(2차)을 통해 8명을 선발한 뒤, 비행환경 적응훈련(3차)을 거쳐 최종 4명의 주인공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민조종사 모집 참가기념품(공군픽토그램 담요). 공군제공
한편, 이번 국민조종사 모집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인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공군픽토그램이 새겨진 담요를 기념품으로 선물한다.
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은 오는 10월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2021)’ 행사에서 공군 국산항공기로 1시간가량 비행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행체험 후에는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공군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직접 수여하며 국민조종사로 임명한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